괌과 사이판은 미국령 지역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대표적인 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2024년 11월부터 전자여행허가(ETA) 등록이 사실상 필수화되면서, 이제는 단순히 여권만 들고 떠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CBP One 앱을 통한 ETA 신청 방법, 소요 시간, 주의사항까지 여행 준비에 꼭 필요한 정보를 총정리해 드릴게요.
📌 목차
🛂 ETA란? 괌·사이판 여행에서 왜 필요할까?
ETA는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의 약자로, 전자여행허가를 의미합니다. 이는 비자와는 다르지만, 입국 심사 전 여행자의 정보를 미리 등록하여 간소화된 심사 절차를 거치게 해주는 제도로 기존에는 미국 본토나 일부 국가 방문 시만 ETA 또는 ESTA를 요구했지만, 2024년 11월부터 괌·사이판 지역도 사실상 ETA 등록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괌과 사이판은 CVAWP(괌·북마리아나제도 무비자 프로그램) 참여국인 한국인의 경우, 기존에는 여권만 있으면 45일 이내 체류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CBP One이라는 미국 국경보호청(CBP)의 공식 앱을 통해 ETA를 사전 등록해야 항공기 탑승 및 입국 절차가 원활히 진행됩니다.
ETA를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도 입국 자체는 가능할 수 있지만, 항공사 측에서 탑승을 거부하거나 현지 입국 심사에서 대기 또는 추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항공사들이 ETA 미등록 탑승객에게 탑승 제한을 걸고 있으며, CBP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ETA는 무료이며, 신청 절차도 간단합니다. 비자처럼 까다로운 심사가 없고,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습니다. 단, 전자여권은 필수이고, 항공편 정보와 체류지 주소 등 몇 가지 기본 정보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ETA는 법적으로 '의무'는 아닐 수 있지만, 여행 실무상 '필수'로 간주되는 제도인데요. 괌이나 사이판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출국 최소 72시간 전에 ETA를 등록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ETA 신청 방법 – CBP One 앱으로 쉽고 빠르게
ETA 신청은 미국 CBP(세관국경보호청)에서 제공하는 공식 앱인 CBP One을 통해 진행됩니다. CBP One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되며, 영어 기반 앱입니다. 신청 과정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신청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앱스토어에서 'CBP One'을 검색해 앱을 설치하고, 이메일 주소로 회원가입 후 로그인합니다. 로그인 후 메인 메뉴에서 Travel → “I-736 Form” 또는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항목을 선택합니다.
그다음 여권 정보 입력 단계입니다. 반드시 전자여권이어야 하며, 여권에 표시된 영문 이름, 여권번호, 만료일 등을 그대로 입력해야 합니다. 다음은 항공편 정보와 체류할 숙소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데, 영어로 작성해야 하며 실제 예약된 정보를 기준으로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ETA 등록을 확인하기 위해 체크인 전 제출을 요구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출국 최소 72시간 전에 등록을 완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청을 완료하면 이메일로 접수 확인이 발송되고, 통상 수 분 내에 승인 이메일이 도착합니다.
아이 동반 시, 자녀도 별도로 ETA를 등록해야 하며, 보호자 계정 내에서 추가 등록이 가능합니다. 동일한 기기로 여러 명 등록이 가능하며, 하나의 이메일로 여러 신청을 관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무료이며, 만약 오류나 앱 문제 발생 시 CBP 공식 웹사이트(cbp.gov)에서도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여행사는 유료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직접 신청이 간단하고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등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소요 시간과 유효 기간, 신청 시 주의할 점은?
ETA 신청 후 승인까지의 소요 시간은 보통 매우 빠릅니다. 대부분의 경우 5분~1시간 이내에 이메일로 승인이 완료됩니다. 하지만 여행 성수기, 사용자 폭주, 시스템 오류 등이 발생할 경우 예외적으로 승인까지 하루 이상이 걸릴 수 있으므로, 출국 최소 72시간 전에는 신청을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ETA는 한 번 승인되면 6개월 동안 유효하며, 해당 기간 내에 괌이나 사이판을 여행할 경우 재등록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여권을 새로 발급받거나 항공편/숙소 정보가 변경되었을 경우 다시 신청해야 할 수 있으므로, 여행 일정이 확정된 후 등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승인 여부는 CBP One 앱 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로도 결과가 발송됩니다. 프린트가 필수는 아니지만, 항공사에 따라 탑승 전 확인을 요청할 수 있으므로 출력해 두거나 캡처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청 시 가장 흔한 실수는 여권번호 오입력, 이메일 주소 오타, 항공편 정보 누락입니다. 특히 여권번호는 숫자 0과 알파벳 O의 혼동이 많으니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모든 입력 내용은 영문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ETA 신청만으로 입국이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최종 입국 여부는 현지 CBP 심사관의 판단에 따릅니다. 다만, ETA는 사전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국을 원활히 하기 위한 핵심적인 절차입니다. 반드시 잊지 말고 출국 전에 준비하세요.
괌·사이판은 여전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지역이지만, ETA를 등록하지 않으면 실제 항공사 탑승이나 입국 심사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ETA가 없어 비행기 탑승이 어려웠던 사례도 있으니 반드시 여행 3일 전까지 ETA를 등록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