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다죠. 탁 트인 수평선과 시원한 바닷바람, 발끝에 닿는 파도만으로도 마음이 풀리는 경험. 그런데 국내 바다라고 해도 서해, 동해, 남해마다 풍경도, 분위기도 꽤 다르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서해, 동해, 남해 각각의 대표 바닷가를 추천드리며 누구랑, 어떤 분위기로 가면 좋은지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 바다별 추천 여행지 목차
1. 서해 – 일몰과 갯벌, 가족 여행에 딱
서해는 아이와 함께 가는 가족 여행에 특히 잘 맞는 지역입니다. 파도가 세지 않고 수심이 낮은 해변이 많아서 유아나 어린이도 부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또한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갯벌 체험이나 조개잡이 같은 자연 체험 활동도 가능해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서해의 매력이에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붉게 지는 일몰이 아름다워서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유명하지만, 바다도 얕고 주변 숙소나 음식점이 많아 아이 동반 가족에게도 정말 좋아요. 할미·할아비 바위와 함께 찍는 사진은 여행의 좋은 기억으로 남죠.
대부도 방아머리해변은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어 짧은 일정으로도 다녀오기 좋고, 근처에 해산물 식당이나 족욕탕, 갯벌 체험장이 있어 하루가 알차게 채워져요. 변산 격포해변은 자연이 잘 보존된 편이라 한적하고, 캠핑족에게 인기예요. 채석강, 해안 산책로가 근처에 있어 아이와 함께 자연 공부도 가능하죠.
서해는 바다도 보고, 체험도 하고, 부모도 쉬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2. 동해 – 맑고 푸른 바다, 청량한 여행 원한다면
동해는 무엇보다 바닷물 색이 맑고 푸르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에요. 특히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 좋은 지역이라 일출 명소도 많고, 수심이 깊은 편이라 물놀이보다도 감성적인 풍경과 청량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적합하죠. 여름철엔 물놀이, 가을엔 해안 산책로, 겨울엔 일출 감상 등 사계절 내내 여행객이 많은 이유예요.
속초 해수욕장은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과 가까워 주차, 식사, 숙박 등 인프라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아바이마을에서 순대국밥 먹고, 속초시장에서 간식 사서 바닷가에서 먹는 것도 인기 코스입니다.
강릉 경포해변은 바다 바로 옆에 경포호수와 산책로가 있어 가족 여행객도 많이 찾고, 커플들에게는 야경이나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예요. 삼척 맹방해변은 동해 중에서도 특히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바닷가로, 복잡한 관광지보다 자연 그대로의 여유를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드려요.
동해는 맑고 시원한 바다를 보며 리프레시하고 싶은 분들께 잘 맞는 지역입니다.
3. 남해 – 따뜻한 바다, 감성 여행지의 정석
남해는 바람이 부드럽고 수온이 높아 봄, 가을에도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어요. 다른 바닷가보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힐링이나 감성 여행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또한 남해는 섬과 숲, 해안길이 함께 어우러져서 풍경이 단조롭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다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에요.
상주은모래해변은 이름 그대로 곱고 은빛 모래가 매력적인 곳으로, 아이와 함께 걷거나 모래놀이를 하기에도 정말 좋아요. 근처 금산 전망대는 남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 딱이에요.
통영 미륵도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와 섬을 조망할 수 있고, 욕지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이라 독립된 휴식 공간처럼 조용하게 즐길 수 있어요. 삼천포대교를 달리며 해가 지는 바다를 보는 순간은 정말 황홀하죠.
남해는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따뜻한 자연 속에서 머물고 싶은 분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바다입니다.
결론
국내에도 참 다양한 바다가 있습니다. 서해는 여유롭고, 동해는 시원하고, 남해는 따뜻하고 감성적이죠.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어떤 분위기를 원하느냐에 따라 당신에게 딱 맞는 바다는 달라질 수 있어요.
이제는 사람 많은 유명지만 가지 말고, 조금은 덜 알려졌지만 더 내밀한 바다를 찾아보는 여행도 괜찮지 않을까요?
